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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입문18

바다낚시 장비 세척 (염분 제거, 릴 관리, 냄새 방지) 낚시 갔다 오면 그냥 구석에 던져두시는 분, 혹시 계십니까? 저도 초보 시절엔 그랬습니다. 그리고 다음 출조 날 장비함을 열었다가 코를 막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바다낚시 후 장비 세척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면 고가의 장비가 한 시즌도 못 버팁니다.염분 제거, 왜 물로만 해도 충분할까낚시를 막 시작했을 때, 저는 비린내가 너무 신경 쓰인 나머지 주방세제까지 동원해서 장비를 박박 닦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척 시간은 두 배로 늘고, 오히려 장비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는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스승님께 여쭤봤더니 돌아온 말이 단 한 마디였습니다. "민물로 염분만 빼주면 돼."그때 그 허탈함이란. 저렇게 고생한 게 다 필요 없는 짓이었나 싶어서 한동안 멍했습니다.염분(sal.. 2026. 6. 15.
벵에돔 낚시 꽝 탈출 (포인트, 밑밥 동조, 미끼 만들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역시 감성돔 낚시만 고집하다가 처음 벵에돔 시즌을 맞이했을 때 심각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같은 갯바위 낚시인데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나 싶었거든요. 감성돔은 바닥층을 공략하는 낚시고, 벵에돔은 중층과 상층을 노리는 낚시라 머릿속에 집어넣은 감성돔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씁니다.감성돔과 다른 벵에돔, 포인트 선정부터 다시 배웠습니다갯바위 낚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스승님 옆에서 고기를 못 잡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은 감성돔을 올리는데 저는 입질 한 번 못 받고 멍하니 서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공부하고 연습해서 어느 정도 감성돔을 잡을 수 있게 됐는데, 여름이 되자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이번엔.. 2026. 5. 25.
벵에돔 낚시 (채비 구성, 밑밥 동조, 부상층 공략) 감성돔 낚시가 갯바위의 로망이라면, 벵에돔 낚시는 그 로망의 이면에 있는 진짜 손맛입니다. 작은 씨알이지만 미끼를 무는 순간 순간적으로 달아나려는 습성이 있어, 저는 처음 벵에돔을 올렸을 때 이게 이렇게 손맛 좋은 어종인지 몰랐습니다.채비 구성, 수치로 따져보면 이렇습니다벵에돔은 크게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 벵에돔 두 종류로 나뉩니다. 두 어종이 서식하는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채비 구성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같은 채비로 덤볐다가 조과를 못 낸 초보 시절이 있었습니다.일반 벵에돔은 내만권, 즉 파도가 잔잔하고 조류 소통이 약한 암초 지대를 선호합니다. 수온이 14~16도에 맞춰지면 바닥에서 올라와 중층 이상에서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합니다. 이 수온 구간이 실질적인 내만권 벵에돔 시즌.. 2026. 5. 16.
남해 갯바위 낚시 (남해 동부권, 물때, 채비, 욕지도) 출조 전날 밤, 어느 포인트로 들어가야 할지 몰라서 낚시 커뮤니티 조황 사진만 뒤적이다 새벽을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제 잘 됐다는 곳이 오늘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는데, 그걸 알면서도 사진 한 장에 흔들리게 되는 게 낚시입니다. 남해 동부권 갯바위를 다니면서 몸으로 익힌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남해 동부권 특성: 물색·수심·조류로 포인트가 갈린다남해 동부권은 거제도, 통영, 고성, 삼천포, 남해군 일대를 아우르는 권역입니다. 이 권역의 핵심 특성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물색이 맑고,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릅니다. 동해 바다와 비교하면 조수간만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서 갯바위 포인트 자체는 풍부한 편입니다.여기서 조수간만의 차이란,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의 높이 차이를.. 2026. 5. 12.
갯바위 낚시 위험한 물고기 (독성어종, 독가시치, 안전수칙) 갯바위 낚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올라오는 고기마다 신기하고 반갑기만 했습니다. 대상 어종이 아닌 잡어가 올라와도 무심코 손을 뻗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스승님의 고함 소리가 아니었다면 저는 그날 오후 내내 통증으로 낚시를 못 했을 겁니다. 갯바위에서 만날 수 있는 독성어종, 직접 겪어보니 이건 반드시 알고 나가야 합니다.낚시터에서 만나는 독성어종의 실체감성돔 낚시나 벵에돔 낚시를 즐기다 보면 대상 어종 대신 정체불명의 고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도 입문 초기에 그런 상황을 여러 번 겪었는데, 그때는 그냥 손으로 잡아서 바늘을 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스승님이 달려오셔서 "손 대지 마라"고 소리치셨고, 그 고기가 미역치였습니다.미역치는 주로 동해 남부 연안에 서식하는 .. 2026. 5. 12.
감성돔 낚시의 막대찌와 구멍찌 (막대찌, 반유동, 전유동) 찌낚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구멍찌 반유동 채비를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갯바위에 섰을 때 구멍찌 하나 달랑 달고 수면만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막대찌, 반유동, 전유동. 어느 것이 정답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막대찌, 시인성의 달콤한 함정처음 구멍찌를 쓰던 시절, 제가 제일 힘들었던 건 찌가 안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면에 햇빛이 반사되면 3cm 남짓한 그 작은 구멍찌는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갯바위가 낮은 포인트나 선상낚시에서는 더 심했습니다. 그래서 편광 선글라스를 챙기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고, 막대찌에 눈이 간 것도 그 무렵이었습니다.막대찌는 시인성(視認性), 즉 눈으로 찌를 확인하는 능력이 압도적입니다. 길쭉한 형태 덕분에 먼 거리에서..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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